[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는 28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연평균 약 80억 원 규모(2023년 기준)의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협력 신탁기금은 IM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등 IMO 회원국과 함께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입니다.
이번에 체결한 포괄협정엔 해수부가 IMO에 기여하고 있던 각종 사업의 기금을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해수부는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예산 설계와 사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포괄협정 협정에 따라 해수부와 IMO는 탈탄소·디지털 연구, 각종 장학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 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매년 사업 집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실적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포괄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해 말 IMO 사전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양 기관 실무자 간에 사업 지원 범위, 예산 규모, 세부 사업 실행계획 등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포괄협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국제해사기구 이사국으로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회원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필요한 협력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 해사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도국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는 28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연평균 약 80억 원 규모(2023년 기준)의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협력(SMART-C) 신탁기금’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왼쪽)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오른쪽)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