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하절기에만 시행하던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분할납부를 동절기에도 시행합니다. 또 도시가스 캐시백 시행뿐만 아니라 전기 캐시백 인센티브 대상도 82만세대까지 확대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 (사진=뉴시스)
소상공인·뿌리기업 동절기 전기요금 분할납부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가스요금에 이어 전기요금도 동절기(12~2월) 사용분도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턴 LED 조명(간판), 냉장고 등 소상공인들이 영업활동에 필요한 제품 위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존 냉난방기, 냉장고 문 달기(식품매장)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산업현장에는 핵심설비(압축기, 전동기, 펌프 등)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도시가스 캐시백 시행에 더해 전기 캐시백 인센티브도 확대합니다. 전기 캐시백 인센티브 대상(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사용 가구)을 기존 5만2000세대(6월 말 기준)에서 이달에는 82만세대로 확대합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TV·라디오, 아파트 승강기, 대중교통 등 각 매체별로 하절기 대비 2배 이상의 공익광고를 송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대형건물, 산업현장 등 에너지 다소비 분야에 대한 집중관리와 함께 공공기관 동절기 에너지 이용 합리화 조치 이행점검도 강화합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다양한 매체 활용을 통한 대국민 절약 홍보·캠페인을 집중 전개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달부터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에 대한 전기요금 분할납부와 가정용 도시가스 캐시백이 시행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동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전기계량기.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