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가 ‘LG프라엘 스킨 부스터’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홈뷰티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066570)가 조만간 피부 관련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13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주식회사 LG는 지난 1일 ‘LG프라엘 스킨 부스터’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프라엘은 LG전자가 2017년 홈뷰티 사업 시장에 진출하면서 론칭한 홈뷰티 브랜드입니다.
LG전자가 아닌, LG그룹 지주사 ㈜LG가 상표를 출원한 건 프라엘 앞에 붙은 ‘LG’에 대한 상표등록권자가 ㈜LG이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TV사업 담당인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산하에 있었던 홈뷰티 사업을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홈 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했습니다. 생활가전 전반을 담당하는 H&A와 홈뷰티 간 시너지를 내고 홈뷰티 사업에도 힘을 더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LG가 지난 1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출원한 'LG 프라엘 스킨 부스터' 상표. (사진=특허청)
지정 상품으로는 LED 광을 이용한 피부 개선용 의료기기, 미용용 전기식 피부측정기, 피부 미용 미백기 등을 제시하여 피부 관련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됩니다.
LG전자의 홈뷰티 디바이스는 △LG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LG프라엘 에센셜 부스터 △LG프라엘 바디스파 등이 있고, 이외 탈모 치료 기기인 △LG프라엘 메디헤어와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 등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지정 상품에 의료용 피부 진단기기도 등록해 의료기기 라인업으로 보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LG전자가 홈뷰티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했습니다. 작년에는 국내 화장품 시장 1위 아모레퍼시픽에서 17년간 몸담았던 남혜성 상무를 홈뷰티사업담당 상무로 영입하며 홈뷰티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은 상표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제품 출시 시기나 기능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LG 프라엘 제품 6종.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