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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천명한 윤재옥…"선당후사로 당 승리"
"비대위원장,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이면 제약 없다"
입력 : 2023-12-14 오전 10:30:0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인의 생존보다 당의 승리를 우선할 때 우리 모두 함께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결단을 온전히 혁신의 그릇으로 옮겨 담아 총선 승리의 결연한 의지로 당을 정비하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문제다”라며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날 오전 윤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김 대표 사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당 대표를 맡아 수고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용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서도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우리는 소수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권교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은 모두가 한마음 돼 야당보다 진정성 있고 빠르게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 대표 사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당의 위기상황 속 당무 공백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계속 업무수행을 하겠다”라며 “향후 사표 수리 여부 등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출범 상황이 돼서 당초 예정된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헌당규상 내년 1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아직까지 비대위의 성격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고, 총선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이면 다른 제약은 없다”고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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