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바디프랜드가 올해 네 번째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지난 9월 중저가형 안마의자 '팔콘'의 흥행에 이어 이번에는 하이엔드급 안마의자 '퀀텀' 출시로 실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국내 온라인 시장서 점유율을 올리고,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바디프랜드는 14일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공개했습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퀀텀은 13건의 특허기술을 포함해 지식 재산권만 28건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인 마사지 체어"라면서, "특히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스피커가 탑재된 버전은 디테일에서 고급스러운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어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사지체어의 기준을 정립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퀀텀은 두 다리가 따로 구동되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됐으며 국내 최다 마사지 프로그램이 탑재됐습니다. 여기에다 10인치 고해상도의 풀(Full) HD 일체형 태블릿과 함께 '뱅앤올룹슨’스피커를 옵션으로 탑재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가미했습니다. 이밖에도 △15개 안전센서 △정전 보호 버튼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편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출시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입니다. 4월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 6월 다빈치, 9월 팔콘 등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52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085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줄어든 상탭니다. 다만 바디프랜드는 팔콘 출시 이후 온라인 시장에서 자사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강조합니다.
바디프랜드는 내년 헬스케어 로봇으로 해외시장 재공략에 나섭니다. 내년 해외매출 비중을 5%까지 높이고, 향후 3년 이내 약 20%의 매출을 해외에서 발생시킨다는 포부입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는 "내년에는 중저가 제품 라인의 헬스케어 로보 제품이 대거 출시 예정"이라면서 "온라인에서 시장점유율 확대하면서 중저가 라인을 통해 매출이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퀀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