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걸작 ‘매드맥스’ 시리즈 만들어 낸 조지 밀러 감독. 그의 최신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주인공 ‘맥스’를 능가하는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급부상했던 퓨리오사. 그의 눈빛과 서사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속편 제작이 아닌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담은 스핀오프 제작을 팬들이 열망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결국 조지 밀러 감독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강렬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를 완성시키고 내년 팬들과 만납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2015년 ‘매드맥스’ 시리즈 30년 만의 후속편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 존재감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담은 얘기입니다. 15일 이 영화의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포스터는 ‘매드맥스’ 시리즈 상징과도 같은 황무지를 연상시키는 황토빛과 그사이 거센 의지를 담은 눈빛만으로 전율을 일으키는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의 모습이 모두가 기다려온 레전드 시리즈 귀환을 알립니다.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임모탄’ ‘워보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존과 권력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그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퓨리오사’의 서사로 2024년 최고 화제작을 예약합니다.
특히 이날 함께 공개된 영상은 문명 붕괴 45년 후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고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마주한 거대한 여정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입니다. 간절히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부름에 뒤돌아보는 어린 ‘퓨리오사’의 모습이 처음 공개되며 시선을 강탈, 스스로 이마에 분장을 칠하며 결연한 눈빛으로 이어지는 그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듭니다.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퓨리오사’가 어떻게 ‘임모탄’과 만나 사령관 자리까지 올라갔는지, 그리고 그가 왜 한쪽 팔을 잃게 되었는지 그동안 수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퓨리오사’의 얘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호기심에 불을 지핍니다. 또한 ‘매드맥스’ 시리즈 고유의 폭발적이고 거침없는 액션, 숨 쉴 틈 없이 미친 속도로 몰아치는 추격전 등 독창적 세계관이 펼쳐지며 다시금 관객들을 모래 사막 한가운데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난 ‘퓨리오사’야!”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공언하는 동시에 철제 의수로 얼굴을 감싼 천을 내리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는 ‘퓨리오사’의 모습은 모래사막 판도를 뒤집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물과 기름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 세계 속 혼자 남게 된 ‘퓨리오사’ 역에는 ‘23 아이덴티티’ ‘뉴 뮤턴트>’, 드라마 ‘퀸스 갬빗’에서 놀라운 연기로 호평 받아 온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았습니다.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고 검은 분장으로 뒤덮은 얼굴,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그간 보여주지 못한 새롭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샤를리즈 테론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이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토르’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 큰 사랑을 받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캐스팅돼 이번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매드맥스’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문을 연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폭발적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전 세계를 다시금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아남아야만 했던 소녀에서 드넓은 모래사막에서 이름을 떨치는 사령관이 되기까지의 얘기와 전율을 부르는 액션의 향연이 눈을 사로잡는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내년 개봉 예정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