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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떠난 스테이지파이브, '제4이통사' 도전
'스테이지엑스'로 이름 바꿔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 구성
입력 : 2023-12-19 오후 6:01:2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28㎓ 신규사업자 전국단위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신청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신규 사업자로서 서비스, 요금, 품질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의 경쟁 촉진을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국민 편익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말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으로, 회사측은 이를 위해 5G 28㎓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의 자체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며,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관련 계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 홈페이지 화면. (사진=스테이지파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해 B2B, B2C 모두를 대상으로 '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28㎓대역이 가진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의 유형별 선도기업 및 단체와의 구축을 우선으로 하며, 충분한 실증 후 확산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실증기간 내 해당 주파수 대역 혁신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상용화를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국내 5G 28㎓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위해 자체 컨소시엄도 구성했습니다. 간편통신플랫폼 '핀다이렉트'를 통해 혁신 알뜰폰(MVNO) 및 로밍 서비스를 선보여 왔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를 주축으로 실제 사업 수행을 위한 각 분야별 선도기업 및 단체는 물론 자금력을 갖춘 재무적 투자자 신한투자증권도 함께 했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이스트의 ICT 연구센터와 함께 실증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KAIST 내 국내 최초 28㎓대역이 적용된 리빙랩을 구축하고 이를 KAIST 내 연구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연세의료원과도 Real 5G 혁신 서비스 환경을 구현합니다.
 
스테이지엑스의 주축이 될 스테이지파이브는 테크기반 기간통신사업자입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통신가입 과정에서 사설 간편인증(카카오페이인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이통3사 빌링시스템 구축, 네이버클라우드 및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의 제휴 등을 통해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회사측은 "풀MVNO사업을 위해 코어망 구축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사업적 준비를 마쳤다"라며 "코어망은 전국단위 통신 서비스를 위한 MNO와의 로밍 협력 시 필수적인 설비이기도 하므로, 향후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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