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엔저에 따른 일본 노선 여객 호황으로 흑자가 전망됩니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티웨이와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전망치인데 특히 티웨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4분기 A330 등 대형기 도입에 따른 고정비 지출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에어부산 역시 지난해 4분기 리스한 항공기 반납을 위한 원복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지만 올 4분기는 흑자가 점쳐집니다.
저가항공사들이 겨울방학 등 동계시즌 맞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LCC들의 4분기 흑자는 일본 노선 호황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리가 가까운 데다 엔저 현상이 하반기까지 지속된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이들이 꾸준했습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일본을 오고간 여객은 539만134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39만7869명)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이 수송한 여객 수는 122만4605명, 진에어 120만8412명, 티웨이 102만7601명, 에어부산 88만7102명, 에어서울 12만929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화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대한항공(003490)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465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330억원으로 예측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2020년 9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우한행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