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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부합니다"…유통가, 소외된 이웃에 나눔행렬
성금 전달하거나, 자사 제품 지원하는 등 온정의 손길
입력 : 2023-12-27 오후 1:49:25
 
[뉴스토마토 유태영·이지유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와 후원 등 온정의 손길이 유통업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2023 BGF 나눔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임직원 기부금을 사용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주말 식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진=각 사 CI)
 
해당 캠페인은 임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에서 자율적으로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끼니 수를 정하면 한끼 당 9000원의 금액이 산정되는 방식으로, 올해는 총 25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는데요. 이는 결식 아동들에게 총 2663끼 분량의 주말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모인 임직원 기부금은 BGF복지재단의 후원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식사 지원 사업인 '집으로 온 밥'에 사용돼 내년 한해 총 7500끼 분량의 식사를 제공하게 됩니다.
 
농심도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200박스 나눔에 나섰는데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6만5000박스를 넘어섰습니다.
 
사랑의 신라면은 농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농심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웃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통해 모은 임직원 기부 물품 650여점을 기부에 나섰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 직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데요.
 
CJ프레시웨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향점인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굿윌스토어 활동에 공감해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대전·이천 등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해 진행해 왔습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는 캠페인 참여 사업장을 확대하고 업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등 굿윌스토어와의 협력을 강화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기여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연말을 맞아 유기견과 유기묘를 위한 사료 2t을 기부했는데요.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는 하림펫푸드와 함께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 2000만원 상당의 사료가 기부됐습니다. 또 이마트와 하림펫푸드 임직원 40여명은 동물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쉼터 청소와 정비작업 등 봉사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 캠페인'에 성금 70억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등 경제 위기로 어려워진 이웃을 돕고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인데요. 
 
롯데는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왔는데, 올해까지 25년간 누적 기부액은 1118억원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장기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펼쳐온 법인 고액 기부자에게 주는 '희망나눔캠페인 1천억클럽' 인증패를 받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튀르키예 지진과 4월 강릉 산불, 7월 집중호우 등에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에 동참했는데요. 또 어린이들의 놀이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돕는 '맘 편한 놀이터' 사업과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지원 사업 '청춘책방'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1번가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2023 눈꽃 동행축제' 수익금으로 마련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온정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후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전개하고 있는 '국내 아동식사지원 사업'을 통해 보호자 부재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운 아동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데 쓰이게 됩니다.
 
이번 후원으로 총 1000개 규모 도시락이 결식위기 아동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지원 대상은 식사 해결이 어려운 국내 저소득 가정 20곳인데요.
 
저염식과 건강식 반찬으로 구성한 '도시락'과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전처리가 완료된 '밀키트' 등을 1주에 5식 분량으로 총 10주간 지원됩니다. 
 
11번가 관계자는 "전국에 식사지원이 필요한 아동 규모가 지난해 기준 약 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동의 건강권 보호는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돌봄과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태영·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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