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지난해 산업기술 부족인력이 전년과 비교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12대 주력산업의 부족인원은 전년보다 3.7% 급증했습니다. 전체 부족인원 중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총 169만9674명으로 전년 대비 1.1%(1만8251명) 증가했습니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8476명으로 전년 대비 2.1%(809명) 증가했습니다. 부족률은 2.2%입니다.
특히 12대 주력산업(기계·디스플레이·반도체·바이오헬스·섬유·자동차·전자 등)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2만9783명으로 전년 대비 3.7%(1074명) 증가했습니다.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이 전체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에 차지하는 비중은 77.4%에 달합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2018년엔 76%, 2019년 74.9%, 2020년 77%, 2021년 76.2%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8476명으로 전년 대비 2.1%(809명) 증가했다. 사진은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 비중.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의 )
12대 주력산업 중 부족인원이 가장 큰 산업은 소프트웨어(21.4%)입니다. 이어 전자 18.1%, 화학 15%, 기계 14.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부족인원 중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91.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2.6%는 중견규모에서, 5.5%는 대규모 사업체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인원 부족률도 높아,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부족인원은 1만944명으로 전년 대비 3827명(16.4%) 감소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부족인원은 1만9035명으로 전년 대비 4636명(32.2%)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가장 큰 발생 사유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 및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4.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3.4%), 사업체의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수요 증가(20.1%), 해당 직무의 전공자나 경력자의 미공급(11.7%),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의 수요 변동(1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8476명으로 전년 대비 2.1%(809명) 증가했다. 사진은 디스플레이 산업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