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AI가 침투한 미래의 집
입력 : 2024-01-02 오후 3:53:00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
 
갑진년을 맞은 올해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는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10년 전 산업에 등장했고 널리 쓰여왔습니다. 다만, AI가 우리 인간과 어떤 접점에 있는 지를 그동안은 정확히 알 수 없었을 뿐입니다.
 
그러다 AI가 우리 일상생활에 조금씩 스며들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게 된 건,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등장 덕분입니다. 대규모 언어학습을 한 AI는 학교 리포트 작성부터 미술숙제까지 해줍니다. 형상화만 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로봇으로 구현된다면 여러 직업군을 대체할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일례로 LG전자가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공개하는 AI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AI 기술이 크게 발전했음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카펫이나 바닥 장애물도 넘습니다. 또 카메라, 스피커, 모니터링 센서를 탑재해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에어컨도 껐다가 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침입이 발생하면 해당 정보를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에 나와 사용자를 반겨준다고도 합니다. 사용자 목소리나 감정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추천도 해준다고 하니 사실상 감정만 없을뿐 반려동물 못지않은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이어 LG전자는 CES 2024에서 보다 진화된 AI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AI 기능이 업그레이드하는 가전제품에 그쳤다면, 보다 진화된 AI가 탑재된 LG전자 가전은, 가전에 적용된 카메라나 센서 등을 통해 심박수와 호흡수를 감지해 고객 건강 상태를 파악해 집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LG전자뿐 아니라 곧 개막할 CES 2024에는 가전, IT 업계 기업 4100여개가 참가해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입니다. 그 중심에는 AI가 자리합니다. AI가 우리 일상으로 스며드는 변곡점에 있는 지금, 지난 2000년 1월 국내에 개봉한 인류와 공존하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이 조만간 현실화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