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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재명 '위로' 메시지…김건희, 신년인사회 '불참'
이재명, 신년인사회 불참…윤, 이재명 피습 사태 '테러' 규정
입력 : 2024-01-03 오후 2:56:5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태를 '테러'로 규정하고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불참으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대면이 불발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이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 경제·노동·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이후 윤 대통령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 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국민의힘과 우리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정의당 지도부는 전원 행사에 불참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인사회도 반쪽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전날 발생했고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거부권) 즉각 행사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김건희 특검'을 의식, 지난해 연말부터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신년인사회에는 참석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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