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주당은 3일 이재명 당대표의 피습에도 조회수만을 노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나쁜 보도행위를 규탄한다며 일부 언론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최민석 민주당 청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인 미수 사건과 관련해서 가짜뉴스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한 남성에게 흉기에 습격 당해 불참했다.(사진=뉴시스)
최 대변인은 한 언론사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흉기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직격했는데요. 경찰이 이 대표 피습에 사용된 흉기가 17cm, 날 길이는 12.5cm의 '등산용 칼'이라고 확인했음에도, 해당 보도는 흉기가 두 개 아니냐며 인터넷에 도는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최 대변인은 "아무런 취재나 사실 확인도 없이 각종 억측과 가짜뉴스를 가지고 의혹만 키운 기사를 정상적인 보도행위로 볼 수는 없다"며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해당 기사를 즉각 삭제하고, 언론의 소명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일정을 수행하다 한 60대 남성 김모씨에게 흉기로 목 부위 피습을 당했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 본관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야당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을 당하는 충격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서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