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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박2일 영남 행보…"부산 좌천 좋았다"(종합)
전국 순회 중 첫 1박2일 일정…"특별감찰관,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
입력 : 2024-01-10 오후 9:21:0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경남=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영남을 찾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경남 창원 3.15 민주묘지를 방문했는데요.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 일정까지 소화한 뒤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묘지 참배인 만큼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현수막이나 손팻말을 들지 않았는데요. 봉안소 참배를 마친 한 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경남도당 신년회에 참석한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켜서 이를 방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는데요. 한 위원장은 경남도당 신년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제가 공감한다는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피습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런 식의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 대상이 누구든 간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재명 대표님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는데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지역과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당했다”라며 “그 처음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는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곳이 바로 이 부산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 제가 부산을 사랑한다는 말이 과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부산에 한번 살아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 한 위원장은 총선 압승 서명판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이후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해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찬을 가진 후 거리 인사에 나섰습니다. 지지자와 유튜버가 100명 넘게 몰리면서 일대는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부산·경남=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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