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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교육, 이대로는 안된다
입력 : 2024-01-12 오후 8:06:06
한국 학교에서 경제 금융교육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한 기사를 봤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경제를 선택한 학생은 4890명으로 전체 응시자 44만4870명 가운데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탐구 영역 선택 학생 19만9890명 가운데선 2.4%였다고 하는데요. 
 
수능 경제 선택자 비율은 지난 2007학년동 16%를 정점으로 꾸준히 내리막을 걸어 지난 2012학년도 6%가 된 뒤 지금까지 추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이 경제 공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0~11월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생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중학생의 45.4%, 고등학생의 51.4%가 "교내 경제 교육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또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진행한 전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8~79세 금융 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가운데 20대의 금융이해력은 50대의 이해력보다 낮은 65.8점이라는 결과입니다. 
 
특히 금융지식과 금융태도 점수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는데요. 금융태도는 저축을 선호하지 않을수록, 미래보다 현재를 선호할수록 점수가 낮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반면 투자 활동 등 금융 행위 점수는 66.2점으로 평균인 65.8점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입니다. 
 
이같은 금융 이해력 부족은 저축을 하지 않거나 투자에 실패하는 등의 요인으로 청년들을 빈곤의 늪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 2020년 증권사 신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다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2021년 하반기 기준으로 전체 투자자 558만명의 55%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수능에서 경제 과목 응시율은 최하위를 차지할 뿐 아니라 학창시절 필수 교육과정서 제대로 된 경제 금융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 나와 전세 사기,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 실패, 코인 실패 등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듯합니다. 
 
공교육 필수 과정에 하루빨리 실효성있는 경제 과목을 신설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수능교재를 찾는 수험생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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