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비서관 시절 사교육 주식 보유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차관은 17일 해명 및 반박 자료를 내고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닌 내용에 기반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라며 “한교협이 본인에게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노력조차 없이 계속해 허위 사실을 언급하여 유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한국대학교수협의회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 차관이 2012년 고려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논문이 2011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과 표절률이 48%에 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조 차관의 대통령실 비서관 시절 사교육 주식 다수 보유 등의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조 차관의 학위 취득 과정과 반복적인 표절 행위는 심각한 연구 윤리 위반”이라며 조 차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와 관련 “2003년 아주대학교 박사학위 그리고 2012년 고려대학교 박사학위 취득에는 어떠한 비위나 하자가 없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학위를 취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해 추호라도 의혹을 살만한 소지가 있다면, 학위 수여 대학의 조사와 판단을 받을 용의도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교협이 주장하는 논문 표절행위 및 연구윤리 위반 역시 전혀 사실무근인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라며 “본인을 비방하려는 목적의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서관 시절 사교육 주식 보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인과 가족들은 비서관 취임 직후 2022년 6월부터 8월 사이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라며 “비서관 취임 이전 본인과 가족들이 민간인으로서 주식을 보유하다가 모두 매각한 것으로 이는 비서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조 차관은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계속한다면 해당 당사자에 대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함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과기정통부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조 차관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반박했는데요. 과기정통부는 “제1차관의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으로 업무 추진비를 사용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JTBC는 조 차관이 업무추진비용 법카 사용 내역을 실제와 다르게 신고하고 집 근처에서 법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