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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2024년 상조산업은 'D.R.A.G.O.N'"
플랫폼·구독경제·MZ세대·전환서비스 등 주요 키워드 제안
입력 : 2024-01-19 오후 5:13:4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습니다. 올해는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상조업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9일 보람상조에 따르면 올해 상조업계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모색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한 확장에 나설 것이란 전망인데요.
 
보람상조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DRAGON이란 단어로 상조산업 전망을 요약했습니다. DRAGON은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에서 앞글자를 딴 것인데요.
 
상조업계가 플랫폼, 구독경제, MZ, 신규사업, 라이프케어를 주요 사업 키워드로 정하고 중장기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보람상조 2024 상조산업 전망 (이미지=보람상조)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에 등장한 플랫폼은 상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업계는 각종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 제고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장례식장의 인프라 및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회,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장례종합플랫폼'을 론칭하거나 고객데이터플랫폼(CDP)을 구축해 고객의 모든 행동 이력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의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조업계 역시 AI(인공지능) 및 IT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상조업계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화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독경제란 일정 기간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형태인데요.
 
상조 및 보험상품 역시 10년이나 20년의 납입기간까지 고객과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구독경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 부금을 통해 일반 장례는 물론 생체보석, 반려동물 장례, 크루즈, 웨딩, 각종 결합상품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상조업계는 단순 상조회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그룹사 또는 이종업종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구독경제의 대상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용품의 정기 구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유통업계와 제휴해 제품 할인, 쿠폰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독경제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전통적으로 상조회사의 소비층은 40~60대였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변화의 시대에 들어선 상황인데요. 상조업계는 다양한 결합상품과 파생상품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한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입자 연령대를 분석했을 때 향후 MZ의 가입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기업별로 다소 상이할 수 있지만 상조업계의 MZ가입비율 역시 10%에서 20%대까지 치고 오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Z세대 가입 증가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다양한 전환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 및 가전, 여행 등 일상과 관련된 혜택을 탑재한 결합상품 제공을 들 수 있습니다. MZ세대의 가입 상품은 목돈 마련(100% 환급)은 물론 가전제품 구매 혜택이 결합된 결합상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환서비스의 경우 웨딩과 크루즈 여행에 대한 MZ세대 가입자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습니다. 특히 웨딩서비스의 경우 선불식 납부가 가능해 목돈이 들어가는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이 MZ세대에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구독경제 시대를 맞아 일시에 지출하는 소비 패턴보다는 매월 부금 납입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상조업계는 MZ세대가 관심이 높은 분야를 분석해 그들이 좋아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상조기업들이 과거에 장례서비스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웨딩, 여행, 교육, 돌잔치, 수연, 홈인테리어, 홈헬스케어, 렌탈서비스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환 서비스는 매월 납입금을 지불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웨딩,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올해도 상조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고객이 최초 장례서비스를 가입했더라도 관심과 기호의 변화에 따라 전환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 라인업을 발굴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지난해는 상조의 확장성이 눈에 띄는 한해였습니다. 보람그룹을 비롯한 업계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바이오,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상조의 확장성을 보여줬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그룹사의 자산을 고객서비스에 접목시키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역시 장례를 위한 전유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상조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신규 비즈니스 추진 및 신사업 제휴를 활발히 이어나감으로써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애쓸 전망입니다.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
 
일생 전반을 아우르기 위해 출생부터 실버케어, 요양산업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는 고객의 토털 라이프케어 니즈와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보험업계의 실버케어 산업 진출이 활발한데, 상조업계 역시 실버케어, 요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만큼 이에 대한 서비스 신규 개설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산후조리원과 탯줄보석에 대한 제휴를 검토하고 있으며, 출생과 관련된 육아용품 및 연계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니어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통해 실버케어 산업을 상조 서비스에 연계할 예정입니다. 반려동물 산업 역시 반려인들을 위한 멘털 라이프 케어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2023년은 상조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관심과 주목을 받은 한해였다면, 2024년은 상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라이프케어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시점"이라며 "올 한해 정부차원의 상조산업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서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이 강화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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