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상조업계에서 유일하게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보람상조가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통해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번 기수의 경우 여성은 취업 연계가 어렵고 자격증 취득만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만 58세 이하만 취업이 가능합니다.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은 다음달 13일까지 제23기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약 5개월 간 진행되며 교육과정은 총 2단계입니다. 1단계 교육과정은 약 2개월 간 △장례학 개론 △염습 및 장법 △장례상담 △장사시설관리 △공중보건 △위생관리 △장사법규 △장사행정에 관한 이론교육 등을 포함한 '자격취득 기본과정'으로 운영됩니다. 2단계 교육은 주로 실무로 진행되며 고용센터 심사 후 국비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은 다음달 13일까지 제23기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 수강생을 모집한다. 위 내용은 이번 수강생 모집 참고사항. (이미지=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 페이지 갈무리)
장례지도사는 장사업무에 대한 지식과 기술로, 장례행사 전반을 진행하는 장례행사 전문가입니다. 관련 학과에 입학하거나 전국 60여 곳의 교육원을 통해 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2012년부터 국가 자격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장례업 기피 경향으로 인해 주로 중장년층이 장례지도사에 종사했지만 최근 들어 그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셉니다.
보람상조의 이번 수강생 모집 공지 가운데 취업연계 조항이 눈에 띕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취업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단 1965년생, 즉 만 58세 이상 남성의 경우 교육 종료 후 취업연계가 어렵고 자격증 취득만 가능합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채용 T/O(정원) 문제로 이번 기수는 취업연계가 어렵다고 알렸습니다. 회사 취업을 원하는 남성의 경우 버스운전자격(특수여객운수)을 취득해야 한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상조업체는 보통 외주(의전) 업체를 통해 장례지도사를 고용하고 있지만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직접 고용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보람상조의 경우 취업 가능성이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서비스 품질에 내실을 기하려 하고 있는 건데요. 보람상조 측에 따르면 보통 교육이 종료되면 평가를 거쳐 보람상조로 채용을 연계하는 식입니다.
다만 채용 당시 회사 상황에 따라 채용 인원은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65년생(만 58세) 이전 채용 연계 불가는 채용 내규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며 "여성 채용도 지도사 채용 계획 상황에 따라 연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