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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성적표 앞둔 '수출'…플러스·마이너스 '줄타기'
이달 초 '수출 플러스'…중순까지 수출액 1%↓
입력 : 2024-01-22 오후 2:12:29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11% 넘게 플러스로 출발했던 새해 첫달 초순의 수출 실적과 달리 중순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1%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새해 들어 1월 20일까지 조업일수가 지난해(16.0일)보다 0.5일 줄어든 요인이나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온 수출 반등세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무역수지도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3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4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액은 21억5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3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표는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 현황(잠정치). (표=뉴스토마토)
 
앞서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바 있습니다. 이달 초순 플러스로 시작했던 수출이 중순을 지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셈입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 중순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4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승용차가 34억달러로 2.6% 상승했고 선박은 19억달러(89.8%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석유제품과 철강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2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철강제품도 7.4%(24억달러) 줄었습니다. 
 
수입은 3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2%(78억8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0.7% 증가)를 제외한 반도체(-7.3%)·가스(-47.8%)·석유제품(-5.6%)·기계류(-10.5%)·석탄(32.8%) 등의 품목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3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사진은 무역항 전경. (사진=뉴시스)
 
하지만 줄어든 수입에도 수출이 부진해 무역수지는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해 초순 수출 실적에서도 무역수지는 30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달 중순까지 무역수지는 26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무역수지 적자 금액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중국에서 기인합니다. 
 
이달 중순까지 대중국 수출액은 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습니다. 1∼20일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세입니다. 만약 이달 월간 수출이 반등할 경우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80억달러입니다. 결국 수출한 금액보다 수입한 금액이 많아,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무역수지 적자 중 46%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중국 외에 무역수지는 일본 6억달러, 대만 4억달러, 말레이시아 3억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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