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주당은 22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59)을 영입인재 9호로 발표했습니다. 공 전 사장은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영입인재식을 열고 공 전 사장을 환영했습니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이 기업 정책 부분에 있어 현장 기업 일선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성장 적임자'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는데요.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공 전 사장은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해외연수를 한 후 현대자동자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습니다. 2005년 현대자동차 전략개발팀장으로 입사한 뒤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등을 거쳐 2018~2022년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습니다.
경상남도 산청 출신인 공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 중 1986년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돼 2년간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 대해서 정말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RE100 제도의 확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보 문제를 언급, 기업 정책 과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공 전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는데요.
그는 "0%대 저성장 시대가 우려되는 현실 속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입식이 끝나고 난 뒤 기자들을 만난 공 전 사장은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사회적 에너지 모아나간다면 청년들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의 기여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역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다.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통해서 당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