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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비 부담 '절반'…김동연 "경기패스, 최적 교통카드"
국토부·수도권 합동 기자회견
입력 : 2024-01-22 오후 4:25:20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국토부가 5월 대중교통 할인카드' K패스'를 도입하는 가운데 경기도의 'THE경기패스'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인천시의 'I-패스' 등도 앞다퉈 홍보에 나서면서 수도권 교통카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토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통할인카드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의 원활한 교통비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함과 동시에 수도권 시민들이 유리한 할인제도를 직접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소개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진=뉴시스)
 
K패스·기후동행카드·경기패스·I패스, 선택은?
 
국토부와 수도권 지자체의 교통카드 할인 정책은 대상부터 수단, 금액까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국토부는 5월 K-패스를 출시해 서민들과 청년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시킬 계획입니다. 19세 이상 국민들은 전국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최대 60회까지 이용해 20~53%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행이 오는 27일인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를 월 6만2000원에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 지역과 광역버스, 신분당선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의 경기패스는 K-패스와 발맞춰 오는 5월 출시됩니다. 1400만도민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은 271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경기패스는 수도권을 오가는 경기도민들에게 최적의 교통카드로 꼽힙니다.
 
특히 대한민국 2030인구의 27%가 경기도에 거주하는만큼 지역 특성에 맞춰 청년 범위를 39세까지 확대해 운영키로 결정했습니다.
 
인천시 I-패스도 k패스와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무제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53%의 할인율을 보입니다. 인천시는 향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정기권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통합 논의 아직…공동 연구용역 추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와 협의했고,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그간 수도권 지자체도 지역주민에게 지원을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 만큼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완화로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의 교통 정책 통합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빠른 시일 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대중교통 할인 혜택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당장 수도권 교통정책을 하나로 통합하기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가급적 서로 간에 협조해 공통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협조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패스는 경기도의 특성과 주민의 패턴을 분석해 k패스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내용을 만들었다"면서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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