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겠다.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 590억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하겠습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진행 상황 외식 물가 동향 등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 차관은 "지난해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배의 경우 소매가 상승폭을 도매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강세가 지속 중"이라며 "계약재배·농협 물량 7만4000톤을 공급하고, 설 일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팩에 대해 팩당 1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과·배에 대한 선물세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만감류, 포도, 열대과일 등 혼합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농협을 통해 사과·배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는 계란은 공급량을 900톤에서 1500톤으로 확대하겠다"며 "18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등 납품단가를 판당 500원 지원해 소비자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추·무는 정부 비축·계약재배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소·돼지고기는 도축장 주말 운영 등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고,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20% 이상 확대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다음 달 8일까지 590억원을 투입해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설 장바구니 완화를 위해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 590억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고 있는 한훈 농식품부 차관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