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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약 키워드 'ADC'
입력 : 2024-01-23 오후 5:17:27
 
2024 JPMHC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발표 사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올해 주목할 신약은 다국적제약사부터 국내 대기업까지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한 ADC(항체약물접합체)인데요.
 
ADC는 암세포와 붙는 항체와 암을 죽이는 독성약물을 한 약물로 붙이는 기술로 암을 정밀 타격하는 '크루즈 미사일'로 불립니다. 현재 AZ(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환자의 질병 진행 없는 생존 기간(PFS)를 대거 연장하면서 기술 경쟁이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2022년 59억 달러(약 7조7000억원)에서 2026년 130억 달러(약 17조 2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기업을 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미국의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 전문 업체인 'NJ BIO'사와 원스톱 AD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역량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ADC 플랫폼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DC 파이프라인의 항체 및 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ADC 기술 플랫폼 내재화를 위해 국내 바이오 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ADC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데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선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리온(271560)도 ADC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를 인수해 ADC 신약 개발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레고켐의 경우 ADC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입니다. 특히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가 목표인데요. 개발 중인 신약 후보 중 3상에 진입한 LCB14는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차세대 항암제인 ADC 선점을 위해서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가까운 시일 내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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