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서울 용산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입원한 배 의원을 문병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놀라 바로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했고, 이날 한 수석을 통해서도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한 수석은 정치인 테러 대책과 관련해 "지난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때 관련 부처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경호 강화 조치를 했는데 추가할 일이 있다면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에서 미성년자인 10대 남성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가격당했습니다. 돌덩이에 수차례 맞아 머리에 1㎝ 열상을 입은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