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당대당 통합을 형식으로 하는 합당을 합의했습니다. 합당 이후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4·10 총선 후에는 한국의희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합당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1월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통합 형식은 당대 당 통합으로 신설합당으로 합니다. 통합당의 당명은 개혁신당,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합의했습니다.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 동수 추천해 구성한다"며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희망이 각각 추천하는 1인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해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해 개정하고 정책연구소와 정치학교는 한국의희망 운영체제를 승계한다"며 "이상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총선 전까지는 개혁신당 당명을 쓰되 총선 이후 첫 전당대회에서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미혜 한국의희망 당대표 비서실장은 '한국의희망 당명'에 대해 "한국의희망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합의했던 것 1순위가 당명 유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여성도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빠르면 2030년부터 공개 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 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