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등 두 신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1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3.8%, 국민의힘 38.2%, 이준석 신당 6.8%, 이낙연 신당 3.2%, 정의당 1.1%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4%, '없음' 3.2%, '잘 모름' 1.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4.8%에서 이번 주 43.8%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5%에서 38.2%로 0.3%포인트 줄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6.3%포인트에서 이번 주 5.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0.3%포인트 올랐고, 이낙연 신당은 0.3%포인트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0.1%포인트 오르며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호남, 변동성 높아…승부처 '서울', 양당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진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7.1% 대 민주당 45.8%, 30대 국민의힘 30.4% 대 민주당 42.8%, 40대 국민의힘 31.0% 대 민주당 53.4%, 50대 국민의힘 32.4% 대 민주당 54.7%였습니다. 20대의 경우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19.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0대의 신뢰도는 15.6%로, 역시 두 자릿수였습니다. 60대 국민의힘 51.1% 대 민주당 37.0%, 70세 이상 국민의힘 60.0% 대 민주당 23.9%로, 국민의힘이 다시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충청, 호남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6.2% 대 민주당 46.8%,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45.3%, 광주·전라 국민의힘 15.5% 대 민주당 63.1%, 강원·제주 국민의힘 37.9% 대 민주당 52.6%였습니다.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3.1%포인트 크게 빠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남은 최근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중입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58.1% 대 민주당 18.8%,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6.0% 대 민주당 38.0%로, 판세가 역전됐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은 11.4%를 기록했습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40.5% 대 민주당 43.5%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당 45.6% '우세'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1.8% 대 민주당 45.6%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7.5%, 5.2%로, 여전히 확장성 면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6.9% 대 민주당 18.9%, 진보층 국민의힘 14.7% 대 민주당 71.1%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