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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난해 영업익 1조2516억 "역대 최대"···4분기는 59%↓
매출 3조9323억원, 전년비 20%↑
입력 : 2024-02-08 오후 4:09:4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2023년 매출 3조9323억원(엔화 4234억 엔)에 영업이익 1조2516억원(1347억 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 영업이익은 30% 올라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간 기준 환율은 100엔당 928.8원입니다.
 
4분기 매출은 7538억원(846억 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405억원(4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습니다. 4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891.3원입니다.
 
넥슨 2023년 실적 표 (자료=넥슨)
 
지난해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흥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FC 온라인'은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2023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넥슨은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 호조로 견조한 연간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에 일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C 모바일' 안정적인 흐름과 '블루 아카이브'의 성장, '프라시아 전기'와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자체 IP 신작 성과도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장기간 서비스한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 상승율이 25%로 높았습니다. 모바일 매출은 9% 올랐습니다.
 
넥슨은 지난해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미·유럽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올라, 전년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습니다.
 
넥슨 산하 '민트로켓'이 만든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세계 누적 30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12월 출시한 '더 파이널스'는 출시 2주 만에 1000만 건 넘는 내려받기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은 북미·유럽 성장 배경으로 두 작품을 꼽습니다. 넥슨은 "모두 독창적인 게임성과 참신한 비주얼로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았고, 엑스박스(Xbox)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이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유럽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콘솔 플레이 지원이 해당 지역 공략에 유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넥슨은 올해도 자체 IP 신작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먼저 올 여름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합니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입니다. 민트로켓 브랜드 라인업 '웨이크러너'가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합니다. 네오플이 만드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이정현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라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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