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한
크래프톤(259960)이 8일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신작 출시와 인공지능(AI) 투자 등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선 올해부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매년 신작을 출시합니다.
주요 라인업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을 소개했습니다.
소수 지분 투자와 배급을 결합한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으로 10개 넘는 투자도 이미 진행됐습니다.
중장기 방향으로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과 독립적인 퍼블리싱 확대 △AI 딥러닝 분야 R&D 투자 증대를 내걸었습니다.
크래프톤 2023년 잠정 실적 표 (자료=크래프톤)
앞서 크래프톤은 2023년 연간 매출 1조9106억원에 영업이익 7680억원, 당기순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6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이번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8.8% 상승했습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2.8%, 30.3%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올랐습니다.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연중 저점 대비 70% 올랐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해 서비스 재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회복해,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런 성과가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성장성을 입증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과 게임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다수의 라인업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는 이런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는 첫 해로,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