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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IP 팬덤'으로 해외 영토 넓힌다
해외 매출 비중 32%→40% '껑충'
입력 : 2024-02-14 오후 4:34:4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올해 패키지 시장 안착과 자체 IP(지식재산권) 발굴, 팬덤 기반 확대로 해외 매출 늘리기에 나섭니다.
 
네오위즈는 2023년 연간 매출 3656억원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62% 오른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465억원입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2분기 49억원 적자를 냈다가 3분기 20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4분기 151억원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겨울 축일의 고깔모자를 쓴 P가 ‘수수께끼의 왕 알레키노’를 발견한 모습. (사진=P의 거짓 실행 화면)
 
게임 사업 매출 중 눈에 띄는 부문이 PC·콘솔 게임입니다. 이 부문은 2분기 270억원에서 3분기 548억원, 4분기 613억원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은 3분기 69%, 4분기 97%입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P의 거짓', 11월 발매한 '산나비', 세계 누적 판매 200만장을 넘긴 '스컬' 등의 성과가 반영됐습니다. 4분기 모바일 게임도 전년 동기보다 12% 오른 316억원 매출을 냈습니다.
 
네오위즈 실적 상승은 해외 매출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네오위즈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6%에서 2022년 32%로 줄어든 뒤, 지난해 40%로 늘었습니다. 이는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반면 해외 매출이 55.1% 늘어난 영향입니다. 'P의 거짓' 해외 매출 비중은 92%, '브라운더스트2'는 74%, '고양이와 스프'는 97%에 달합니다.
 
네오위즈 국내외 매출 비중 변화. (자료=네오위즈)
 
올해 네오위즈의 목표는 'IP 글로벌 팬덤 확보'로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겁니다. 'PC·콘솔 싱글 게임 라인업 확대→이야기·세계관 기반 게임 개발→글로벌 팬덤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팬덤 확장 작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네오위즈의 연내 출시작은 1월 출시한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 이후 여덟 개가 남았는데요. 이 가운데 자체 IP 활용작만 다섯 개입니다.
 
우선 '잔혹 동화' 세계관을 해외 시장에 각인시킨 P의 거짓 DLC(내려받는 추가 콘텐츠)를 연내 출시합니다. 차기작 개발 인력도 모집했습니다. 지난해엔 '헐리우드 탑 제작사'와의 영화화 논의 소식도 밝혔습니다. 인기를 모은 주제곡 음악회 요구도 거셌는데요.
 
네오위즈 관계자는 "영화 제작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음악회는 아직 논의 중인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네오위즈 주요 작품 국내외 매출 비중. (자료=네오위즈)
 
또 다른 자체 IP 주역인 고양이와 스프만 세 작품이 출시됩니다. 이 게임은 누적 내려받기 5500만회를 넘겼고, 이용자의 90% 이상이 해외 게이머입니다.
 
먼저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중국판이 준비중이고요.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도 자체 개발합니다. 고양이와 스프 IP로 만드는 SNG(소셜 미디어 기반 게임)은 아름게임즈가 만들고 네오위즈가 배급을 맡습니다.
 
자체 IP 활용작은 캐나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재해석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오 마이 앤'도 있습니다.
 
이 밖에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등 타사 IP 활용작도 개발중입니다. 출시국 관련 정보는 미공개 상태입니다. 모바일 방치형 액션 RPG '프로젝트 IG'도 있지만, 자체 IP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패키지 게임 스튜디오 투자로 74조원 규모 콘솔 시장 입지도 확장합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의 지분 21.26%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는데요. 블랭크는 '위쳐'와 '사이버펑크 2077' 핵심 제작진이 세운 곳입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 추가 투자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 말 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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