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내놨습니다. 신사업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한 영향입니다.
한글과컴퓨터는 16일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8.5% 늘어났습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2년간 공공분야와 기업군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별도뿐 아니라 연결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본업의 실적도 충실하게 달성했습니다. B2G와 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설치형 제품인 한컴오피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와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커지면서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상회했습니다.
한컴은 올해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AI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산을 진행합니다. 상반기 내 한컴독스 인공지능(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함으로써 AI 분야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하고, 원가구조 정비 등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는 한컴의 보유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 평가 등으로 연결과 별도기준 영업외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수주한 국방 사업으로 계획된 납품에 따른 매출이 중장기에 걸쳐 확보돼 있습니다.
한컴은 지난해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하며 1주당 4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