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인공지능(AI) 일상화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술·연구 분야에서 AI를 도입하는 방향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학술·연구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초거대언어모델(LLM)에 책정된 30억원의 정책자금 활용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입니다.
박윤규 차관은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미디어를 방문해 학술·연구 분야 간담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박윤규 차관은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미디어를 방문해 학술·연구 분야 간담회에 참석, 현장 목소리를 듣고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CES 2024 등에서 확인된 산업 전반의 AI 확산 가속화 흐름에 따라 수요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들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을 진행 중인데요. 학술·연구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학술 자료의 핵심 내용만 요약하거나, 유사 연구과제를 분석하여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등 국민들의 연구 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지식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상황이나 맥락에서 지식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시되고, 학술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따라 이용 대상이 연구자에서 일반 학생들까지 확대되면서 기존 지식을 분석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AI 기술과의 융합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간담회는 논문 요약, 연구 설계 보조 등 AI 접목을 통한 학술·연구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해당 분야의 AI 확산에 필요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하여 마련됐습니다.
누리미디어, 무하유, 플루토랩스 등 학술·연구 분야 전문기업과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등 AI 전문기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관련 업계의 전문가가 참여했는데요. 국내 학술·연구 분야 AI 활용 동향과 해외 학술 분야의 AI 적용 사례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습니다. 토론을 통해 학술·연구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이 필요한 현장의 수요와 함께 전문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해당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논의됐습니다.
박 차관은 "이번 간담회는 다양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학술·연구 분야에서 AI 접목을 통해 국민이 쉽게 지식을 향유하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 현장을 선도하는 등 혁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