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제2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엔켐(348370)이 올해에만 317%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전해액 제조·판매 기업으로 미국 정책발 수혜를 입을 수 있단 기대감으로 연초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 주가는 지난해 말 7만6500원에서 지난 27일 33만1500원까지 뛰어오르며 317.0% 급등했습니다. 엔켐은 2차전지 소재 전해액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21일엔 장중 52주 신고가인 35만85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주가가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기준 39위였던 엔켐은 27일에 6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1조2936억원에 불과했던 시총이 5조6946억원으로 4조원 넘게 몸집을 키운 겁니다.
지난 연말 미국이 발표한 전기차 세제혜택 정책에 따른 국내 전해액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시켰습니다. 배터리 부품에 중국산이 들어가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국내 전해핵 기업들이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초부터 불기둥을 내뿜은 결과 거래소가 엔켐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엔켐 측은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28일 오후 현재 엔켐 주식은 1주당 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