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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②지역구 투표, 민주 44.5% 대 국힘 41.2%…3지대 '3%대'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3.1% 순
입력 : 2024-03-0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제3지대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대에 그치며 여전히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2%,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3.1%, 녹색정의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9%, '없음' 1.7%, '잘 모름' 0.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41.7%에서 이번 주 44.5%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에서 41.2%로 2.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개혁신당은 6.4%에서 3.8%로 2.6%포인트 줄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1.5%에서 1.0%로 0.5%포인트 하락해 2주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 '국힘 우세' 전환…충청은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 국민의힘 33.1% 대 민주당 41.7%, 30대 국민의힘 30.4% 대 민주당 49.1%, 40대 국민의힘 26.7% 대 민주당 63.5%, 50대 국민의힘 40.3% 대 민주당 48.7%였습니다. 50대의 경우 2주 전 박빙에서 이번 주 민주당 우세로 다시 전환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60대 국민의힘 58.4% 대 민주당 32.4%, 70세 이상 국민의힘 60.1% 대 민주당 28.4%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모든 연령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개혁신당은 2주 전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이 12.6%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9.2%로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에서,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우세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서울, 국민의힘 49.9% 대 민주당 40.1%로, 절반 가까이가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국민의힘은 2주 전 대비 서울에서 10.2%포인트 크게 지지율이 뛰었습니다. 또 대구·경북(TK) 국민의힘 54.6% 대 민주당 27.8%,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51.9% 대 민주당 34.9%로, 영남의 결집도 뚜렷했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개혁신당 지지율이 10.1%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기·인천 국민의힘 36.2% 대 민주당 50.3%, 광주·전라 국민의힘 13.2% 대 민주당 69.2%, 강원·제주 국민의힘 32.8% 대 민주당 48.7%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있는 새로운미래는 광주·전라 지지율이 4.4%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이어 4위에 머물렀습니다. 서울과 함께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2.6% 대 민주당 39.8%로 팽팽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여전히 민주 '우세'…민주 47.0% 대 국힘 35.8%
 
이번 조사 결과를 비례대표 정당 투표층과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비례연합정당 지지층의 90% 이상이 지역구에서도 양당 후보를 그대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 신당 지지층 83.6%는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62.3%가 지역구 투표에서 그대로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했고, 17.0%는 민주당 후보를, 10.6%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정의당 지지층은 지역구 투표에서 44.4%가 국민의힘 후보를, 37.2%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에 대한 응어리를 덜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녹색정의당 지지층이 녹색정의당 후보를 지역구 투표에서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 국민의힘 35.8% 대 민주당 47.0%로, 2주 전과 같이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외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4.9%로, 확장성 면에서 여전히 한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9.8% 대 민주당 18.7%, 진보층 국민의힘 14.5% 대 민주당 72.5%로, 진영별로 지역구 지지 정당 후보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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