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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틀째 충청 찾아 표심 구애…"선거의 바로미터"(종합)
이재명·조국 연대에 "막장으로 가자는 생각"
입력 : 2024-03-05 오후 7:56:1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청주=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를 찾아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주 지역 대학생들과 육아 중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만났는데요. 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청주에서 보냈다”라며 어린 시절의 연고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시장에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없는 건 안된다”라며 공중화장실 확충을 다짐했습니다. 또 “상인들이 쓰고 있는 전기가 별도로 상업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라며 “저희가 준비하는 정책이 상업용 요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아버지와 주말마다 공원당에 갔었다. 사장님이 그대로더라”고 친근함을 부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정우택(청주 상당)·김수민(청주 청원)·김진모(청주 서원)·김동원(청주 흥덕)·엄태영(제천·단양)·이종배(충주) 후보 등과 육거리시장을 찾아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후보자 한 명씩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청주의 서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제가 이렇게 밥 먹는 걸 찍히는 사람이 될 줄 몰랐다. 30여년 전에 여기 살았다. 저희 집이 모충동 천변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육아맘(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과 간담회에서는 “평소에 어머니가 연락을 안 주시는데 청주에 간다니까 연락을 주시더라”며 “제가 기억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청주에서 보내서 청주에 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직접 안아서 달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출생 해소 문제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국민의힘 공약에는 다자녀 혜택 지원 기준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틀 연속 충청권을 방문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4석이 있는 청주에서 민주당에 완패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충청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굉장히 냉정한 곳으로 선거의 바로미터다. 그래서 충청을 가장 먼저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주에서 8개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청주 청원구와 흥덕구, 서원구, 상당구를 돌며 거리 인사도 나섰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나 총선 연대 뜻을 밝힌데 대해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다. 그냥 막장으로 가자는 생각인 것 같다”라며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렸다. 합리적인 사람들을 다 내쫓고 그 자리를 위헌 종북 정당인 통진당의 후예와 조국 같은 사람으로 채우기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일대일 토론을 거절한 데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토론에서 묵비권이라는 것이 주어지지 않는데, 저는 그것 드리겠다”라며 “정청래 같은 분 데리고 나오셔도 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청주=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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