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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여전사 맞대결'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42.7% 대 윤희숙 40.8%
적극투표층 대상, 전현희 47.6% 대 윤희숙 42.0%
입력 : 2024-03-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서울 중·성동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 / 오차범위 ±4.4%포인트 / 응답률 6.8%
 
[투표 의향]
반드시 투표할 것 69.6%
가급적 투표할 것 20.4%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1.7%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5.2%
잘 모름 3.1%
 
[여야 가상대결]
전현희 민주당 후보 42.7%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40.8%
강병찬 진보당 후보 2.0%
이상범 무소속 후보 1.7%
기타 다른 후보 3.1%
투표할 후보 없음 5.8%
잘 모름 3.8%
 
[적극투표층 대상]
전현희 민주당 후보 47.6%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42.0%
강병찬 진보당 후보 1.2%
이상범 무소속 후보 1.0%
기타 다른 후보 2.6%
투표할 후보 없음 3.0%
잘 모름 2.7%
 
[비례대표 투표]
국민의미래 33.6%
조국혁신당 23.3%
더불어민주연합 20.5%
새로운미래 5.0%
개혁신당 3.8%
녹색정의당 2.1%
기타 다른 정당 3.3%
없음 3.4%
잘 모름 4.9%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국정안정 46.3%
정권심판 45.4%
잘 모름 8.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의 여야 운명을 좌우할 '한강벨트', 그 중에서도 '여전사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서울 중·성동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중·성동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현희 42.7% 대 윤희숙 40.8%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9%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이어 강병찬 진보당 후보 2.0%, 이상범 무소속 후보 1.7%였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3.1%, '투표할 후보 없음' 5.8%, '잘 모름' 3.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 중·성동갑 거주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회 연속 당선된 곳입니다. 홍 원내대표가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빈 자리가 되었습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옛 지역구(성동을) 탈환을 노리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 끝에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친명(이재명) 대 친문(문재인), 계파 갈등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결국 민주당 후보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낙점됐습니다. 그 역시 친문에 가까운 비명계이지만 높은 인지도와 전투력에, 여성이라는 점이 전략공천으로 연결됐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의원을 중·성동갑 후보로 단수공천했습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운동권 출신인 임 전 실장을 겨냥한 맞춤형 카드였습니다. 경제 전문가인 윤 후보를 내세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86운동권 청산' 구호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전현희 카드를 꺼내들면서 중·성동갑은 '여전사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중·성동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20~21대 총선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김성동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진수희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상대로 각각 5.68%포인트, 13.32%포인트 격차로 이겼습니다. 
 
4050 전현희, 60대이상 윤희숙…적극투표층, 전현희 47.6% 대 윤희숙 42.0%
 
40대와 50대에선 전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습니다. 40대 전현희 64.1% 대 윤희숙 27.2%, 50대 전현희 50.9% 대 윤희숙 40.4%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부터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60대 전현희 33.7% 대 윤희숙 55.5%, 70세 이상 전현희 28.1% 대 윤희숙 67.5%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2030 젊은층에서는 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였습니다. 20대 전현희 34.4% 대 윤희숙 28.9%, 30대 전현희 43.8% 대 윤희숙 35.1%로 집계됐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전현희 43.1% 대 윤희숙 38.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69.6%로 조사됐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20.4%였습니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5.2%,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7%, '잘 모름' 3.1%였습니다.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2.1%로, 세대별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선 7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 보면,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졌습니다. 전현희 47.6% 대 윤희숙 42.0%로, 격차는 5.6%포인트였습니다. 반면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에선 전현희 35.2% 대 윤희숙 44.7%로, 윤 후보가 9.5%포인트 격차로 전 후보에 앞섰습니다.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3.8% > 국민의미래 33.6%
 
중·성동갑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3.6%, 조국혁신당 23.3%,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0.5%, 새로운미래 5.0%, 개혁신당 3.8%, 녹색정의당 2.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3.3%, '없음' 3.4%, '잘 모름' 4.9%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중·성동갑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은 43.8%로, 국민의미래(33.6%)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6.3%는 "국정 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45.4%는 "정권 심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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