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환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김재훈 법률사무소)는 21일 “모든 국내 일정을 공수처에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라며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 왔고, 충분한 준비 기간이 있었으니 소환 조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라며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고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면서 “체류 기간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