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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민주 총선 악재, '이재명 사천' 36.6%-'후보자 막말' 15.7%
'조국혁신당 돌풍' 10.6%, '진보당과 선거 연대' 6.3%
입력 : 2024-03-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을 꼽았습니다.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50대에서도 30% 이상이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시스템 공천'이라는 이 대표의 항변에도 국민 다수는 '이재명 사천'으로 바라본다는 얘기입니다. 민주당은 친명 지도부 전원을 비롯해 이 대표와 가까운 강성 친명 성향의 원외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으면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신조어까지 낳는 등 극심한 공천 내홍에 시달렸습니다. 이 대표에게 비우호적이었던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상당수가 하위 20% 이내에 포함됨에 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6%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가장 큰 악재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15.7%는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돌풍' 10.6%, '이념 논란 있는 진보당과의 선거 연대' 6.3%로 조사됐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이슈' 12.6%, '잘 모름' 18.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시스템 공천? 국민은 '이재명 사천'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의 세대에서 민주당의 총선 최대 악재로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지목했습니다. 20대 '이재명 사천' 28.3% 대 '후보자 막말' 20.4% 대 '조국혁신당 돌풍' 13.6%, 30대 '이재명 사천' 36.2% 대 '조국혁신당 돌풍'·'후보자 막말' 12.7%, 40대 '이재명 사천' 30.5% 대 '후보자 막말' 18.7% 대 '조국혁신당 돌풍' 8.9%, 50대 '이재명 사천' 31.7% 대 '후보자 막말' 15.5% 대 '조국혁신당 돌풍' 12.9%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40% 이상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지적했습니다. 60대 '이재명 사천' 43.3% 대 '후보자 막말' 13.4% 대 '조국혁신당 돌풍' 9.8%, 70세 이상 '이재명 사천' 52.1% 대 '후보자 막말' 12.8%, '조국혁신당 돌풍' 4.9%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 이상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지목했습니다. 서울 '이재명 사천' 38.4% 대 '후보자 막말' 17.5% 대 '진보당과 연대' 8.4%, 경기·인천 '이재명 사천' 38.0% 대 '후보자 막말' 16.6% 대 '조국혁신당 돌풍' 9.5%,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사천' 35.7% 대 '후보자 막말' 14.6% 대 '조국혁신당 돌풍' 7.2%, 강원·제주 '이재명 사천' 37.3% 대 '조국혁신당 돌풍' 12.6% 대 '후보자 막말' 8.0%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선 40%가량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민주당 최대 악재로 바라봤습니다. 대구·경북(TK) '이재명 사천' 41.9% 대 '후보자 막말' 12.9% 대 '조국혁신당 돌풍' 10.5%, 부산·울산·경남(PK) '이재명 사천' 39.7% 대 '조국혁신당 돌풍' 15.4% 대 '후보자 막말' 13.1%였습니다. 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전라의 경우 '후보자 막말' 20.0% 대 '이재명 사천' 18.9% 대 '조국혁신당 돌풍' 15.6%로, '후보자 막말'과 '이 대표 사천' 논란을 꼽은 응답이 비슷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33.6% "이재명 사천 논란, 민주당 총선 악재"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30% 이상이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민주당의 총선 최대 악재로 지목했습니다. 중도층 '이재명 사천' 33.6% 대 '후보자 막말' 16.4% 대 '조국혁신당 돌풍' 11.2%였습니다. 보수층 '이재명 사천' 57.4% 대 '후보자 막말' 12.0% 대 '진보당과 연대' 9.6%, 진보층 '이재명 사천' 20.7% 대 '후보자 막말' 18.1% 대 '조국혁신당 돌풍' 12.5%로 조사됐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이재명 사천' 70.4% 대 '진보당과 연대' 9.6% 대 '후보자 막말' 9.5%, 민주당 지지층 '후보자 막말' 20.7% 대 '조국혁신당 돌풍' 13.6% 대 '이재명 사천' 13.3%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총선 최대 악재로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꼽은 응답 비중이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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