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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적극투표층, 지역구 민주 53.2% 대 국힘 37.5%
비례, 국힘 32.5%-조국 27.8%-민주 23.1%
입력 : 2024-04-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적극투표층만으로 한정할 경우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절대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에선 민주당 53.2%, 국민의힘 37.5%, 새로운미래 2.0%, 개혁신당 1.7%, 녹색정의당 0.7%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2.3%, '없거나 투표를 안 하겠다' 0.2%, '잘 모름' 2.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적극투표층서 민주당 지지 상승…비례도 조국·민주 동반상승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힘을 더 얻었습니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구 투표 조사에선 민주당 49.1%, 국민의힘 39.6%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민주당은 49.1%에서 53.2%로 4.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9.6%에서 37.5%로 2.1%포인트 줄었습니다. 보수를 대변하는 국민의힘이 위기감을 넘어 패색까지 드리우자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의사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투표층'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우세'로 전환됐습니다. 소극투표층에서 국민의힘 52.0%, 민주당 36.3%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극투표층을 얼마나 적극투표층으로 돌리느냐가 승패의 관건인 셈입니다. 그외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및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비투표층'에선 민주당 30.4%, 국민의힘 29.4%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적극투표층에선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두 당의 지지율 합은 국민의미래보다 높았습니다. 적극투표층 국민의미래 32.5%, 조국혁신당 27.8%, 더불어민주연합 23.1%, 개혁신당 3.1%, 새로운미래 2.9%, 녹색정의당 1.9%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국민의미래는 35.1%에서 32.5%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24.7%에서 27.8%로 3.1%포인트, 더불어민주연합은 22.2%에서 23.1%로 0.9%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소극투표층에선 '국민의미래 우세' 흐름이 확연했습니다. 소극투표층만을 따로 떼어놓은 결과 국민의미래 49.3%, 더불어민주연합 16.2%, 조국혁신당 15.2%, 개혁신당 6.7%, 녹색정의당 3.1%, 새로운미래 1.3%로, 국민의미래가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 비투표층에선 더불어민주연합 30.6%, 국민의미래 25.8%, 조국혁신당 6.1%, 녹색정의당 2.2%, 개혁신당 2.1%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인천시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정당추천위원들의 참관하에 거소투표용지를 출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적극투표층, 6주 전 대비 5.2%p 상승…40대 85.5% 가장 높아
 
4월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77.7%로, 적극투표층이 6주 전 조사에 비해 5.2%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투표율은 66.2%였습니다. 정권심판에 따른 적극투표 의사가 고조된 가운데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7.3%였습니다. 이외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음" 1.8%,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음" 2.2%,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6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40대의 적극투표층이 85.5%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80.3%, 50대 80.7%, 60대 77.5%, 70세 이상 77.9%로, 70% 이상이 투표 참여 의사를 보였습니다. 20대 적극투표층은 63.1%로, 세대별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적극투표층' 응답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82.8%, 강원·제주 81.7%, 광주·전라 78.9%, 부산·울산·경남(PK) 78.5%이었으며, 대구·경북의 경우 68.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이외 경기·인천 76.5%, 대전·충청·세종 77.6%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만 보면 적극투표층의 35.3%가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2%)했습니다. 62.6%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4.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1%)했습니다. 적극투표층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54.5%로, '극단적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 37.1% 대 부정 59.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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