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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생긴다
외교부-중기부, 업무협약 체결…대사 중심 협의체 발족
입력 : 2024-04-01 오후 3:19:5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가 구성됩니다. 정부와 금융기관, 민간 등의 다양한 정보가 모이고 외교채널을 통해 주재국 정부와 소통하는 재외공관이 주축이 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외교부 18층 서희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외교부의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한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기부의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한다는 계획입니다. 재외공관은 현지에 진출한 기관 간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현지 정보가 모이는 곳입니다. 주재국 정부 및 기관 간 소통채널 역할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진출과 애로사항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양 부처는 설명했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수출이 활발한 지역에서 먼저 재외공관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면서 "이달 내로 20~24개 공관에 협의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재외공관의 대사가 중심이 돼 협의체를 구성하며, 서기관 1명이 이를 전담하게 됩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담당자 등이 참여하게 됩니다.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돕기 위한 국내 협의체도 구성됩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창업진흥원의 TIPS(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를 연계해 공적자원개발(ODA) 분야 협력을 강화합니다.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기술보증기금의 '임팩트 보증'의 지원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이카의 CTS란 혁신가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함으로써 혁신가들에게는 개발도상국에서 창업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는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중기부 측은 국내 유수의 테크 스타트업이 개도국의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지 기업과 기관에서 정책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게 한국 창업 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을 제작·배포합니다.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 확대에도 나섭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의 실현을 위해 외교부와 중기가 손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가서 문제를 논의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현지와 국내의 여러 기관이 지닌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협력의 중점을 뒀다"며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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