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광주 광산갑 지역구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4일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보복으로 감옥에 갇힌 저의 손을 잡아달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의 돈 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