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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사전투표 참여층, 지역구 민주 66.1% 대 국힘 24.7%
비례, 조국 37.2%-민주 28.0%-국힘 20.9%
입력 : 2024-04-10 오후 6:1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60% 이상은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응답자들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가장 많이 지지한 정당은 조국혁신당이었습니다.
 
1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고 응답한 이른바 '사전투표 참여층'의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66.1%, 국민의힘 24.7%, 새로운미래 2.7%, 개혁신당 2.0%, 진보당 1.3%, 녹색정의당 0.8%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무소속' 1.3%, '지지 후보 없음' 0.5%, '잘 모름' 0.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블랙아웃(깜깜이)' 기간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4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적극투표층, 지역구 민주 44.9% 대 국힘 43.7% '팽팽'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투표층에선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적극투표층 민주당 44.9%, 국민의힘 43.7%, 개혁신당 2.8%, 새로운미래 2.6%, 진보당 1.4%, 녹색정의당 0.9%였습니다. 지난주 적극투표층 조사에선 민주당 53.2% 대 국민의힘 37.5%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번 적극투표층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한 것은 민주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사전투표 참여로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사전투표 참여층에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유일하게 30%를 넘으며 가장 높았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층 조국혁신당 37.2%,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8.0%,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0.9%, 개혁신당 4.1%, 새로운미래 3.8%, 녹색정의당 1.9%였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1.2%, '잘 모름' 0.5%였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 합은 65.2%로,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 66.1%와 비슷했습니다.
 
적극투표층에선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유일하게 30% 이상 기록하면서 다소 우위를 보였습니다. 적극투표층 국민의미래 35.8%, 조국혁신당 26.9%, 더불어민주연합 19.4%,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4.0%, 녹색정의당 1.4%로 조사됐습니다. 일주일 전 적극투표층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선 국민의미래 32.5%, 조국혁신당 27.8%, 더불어민주연합 23.1%였습니다. 
 
"사전투표 했다" 28.9%…호남 32.0% '최고치'
 
4월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는 응답은 28.9%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41.19%)이 사전투표 열기가 가장 높았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0%),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사전투표 참여 응답자들의 비중을 살펴보면 역시 광주·전라에서 32.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서울 29.2%, 대구·경북(TK) 29.2%, 경기·인천 29.0%, 대전·충청·세종 28.1%, 부산·울산·경남(PK) 27.1%, 강원·제주 26.4%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의 사전투표 참여 응답이 30%를 넘었습니다. 20대 31.0%, 30대 34.5%, 40대 32.0%로 나왔습니다. 이어 50대 29.7%, 60대 24.2%로, 20~40대에 비해 낮았습니다. 70세 이상의 사전투표 참여 응답은 21.2%에 그쳤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53.9%였고,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2.7%였습니다. 이외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음' 1.8%,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음' 2.3%, '잘 모름' 0.4%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층을 제외하고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의 적극투표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의 적극투표 응답이 46.9%로 가장 낮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에서 적극투표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습니다. 40대 54.0%, 50대 58.0%, 70세 이상 54.8%로 조사됐습니다. 20대와 30대의 적극투표 응답은 각각 44.5%, 47.7%로, 다른 연령에 비해 비교적 낮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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