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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외국인 유학생 매칭 정책 조만간 발표"
"중기 인력난 해소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
입력 : 2024-04-11 오후 1:52:52
[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해주는 '매칭 정책'이 조만간 발표됩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방안 자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장관은 "현장에서 중기,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가장 큰 애로는 인력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장관에 따르면 중기부는 취업하고 싶은 외국인 학생들과 사람을 고용하고 싶은 중소기업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칭 플랫폼 조성에 착수했습니다. 오 장관은 "우수한 외국 인력이 국내에 많지만 그들 중 한국에 남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비율은 15~17% 정도"라며 "전문가들의 제언을 반영해 우수한 인재를 기업에 매칭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오늘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 센터장, 김태상 경남정보대 총장, 조영태 서울대 교수, 박종태 카보 엑스포트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외국인력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한 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 활용의 필요성과 현황 등을 보고했습니다.
 
한 센터장은 "기업은 대졸 수준의 고숙련 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확보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유학생 상호 간 채용·취업 수요가 있음에도 구인·구직 정보의 미스매칭으로 취업과 고용에 애로를 겪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 인력의 충원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일반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의 50%가 사회계열을 전공하는 반면 공학을 전공한 학생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들 중 졸업 후 국내에 취업하는 비율은 학사의 경우 4%, 석사는 11% 수준에 그친다"면서 어떻게 기업의 수요에 맞는 유학생을 발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방안 자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조성은 기자 secho@etomato.com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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