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영선 전 의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정무특임장관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후보로 유력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전 의원 측은 총리 기용설에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버드대학교에서의 선임연구원 생활을 마쳤고,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임 총리 검토설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정철 전 원장도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원장은 또 자신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에게 "문재인정부에서도 백의종군을 택했고 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무리한 보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 전 원장이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로부터 비서실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거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종민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무특임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기용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