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내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 등의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날짜와 의제, 형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조 대표는 영수회담에 대해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시기를 촉구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