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4월보다 0.14% 오르며 두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용산구와 송파구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은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요.
반면 지방 집값은 0.06% 떨어졌는데요. 지방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집값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와 지방 지역은 각각 -0.14%, -0.06% 등으로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앞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도시 집중화가 심화되며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진데요. 서울 강북권에선 소규모 단지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하지만 지방에선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1대1 미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992가구 모집에 21명만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0.02대 1에 그쳤는데요. 평택은 올 들어 7곳 중 6곳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에서 종합부동산세 폐지 및 완화론이 나오며 시장 양극화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종합부동산세 폐지 입장을 공식화하며 현재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예상이죠. 여소야대 국면에서 종부세 폐지 가능성은 적지만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는 있겠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