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서울시의회에 첫 여성의장이 탄생합니다. 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 후보로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된 겁니다. 여성의장은 1956년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사상 처음입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9일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다선(3선) 시의원인 최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입니다. 부의장 후보로는 이종환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울시의회 내 압도적 다수당입니다. 전체 111석 중 75석을 차지하고 있어 최 의원의 의장 선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선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11대 시의회 단독 의장 후보로 올라 투표를 거치면, 최 의원은 첫 여성의장이 됩니다.
이날 의장 후보 선출은 최 의원과 남창진·박중화 의원의 3파전이었습니다.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차 투표 1위인 최 의원(33표)과 남 의원(23표)이 결선투표를 치렀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최 의원은 41표, 남 의원은 34표를 얻으며 최 의원이 최종 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최 의원은 제 8·9대를 거쳐 현재 11대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이화여대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