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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30조 규모'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팀코리아 꾸려 프랑스 눌러…최종 계약 위한 TF 구성 예정
입력 : 2024-07-17 오후 9:55:43
2011년 9월27일 체코 두코바니에 있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의 냉각탑 4개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체코 정부가 17일 신규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1.2GW(기가와트)급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3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에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는데, 두코바니에서 원전 2기는 확정돼 있으며, 테믈린에서 2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원전 1기 사업비는 한화로 약 12조원, 2기 약 24조원입니다. 이중에서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체코 정부는 이번 신규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전력공사와 한수원 등을 검토했는데, 우리 측이 협상권을 따낸 겁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한수원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임한 영향입니다.
 
관련해 산자부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라며 "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습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최종계약은 아닌만큼 한수원 중심의 '협상전담 TF'를 구성해 민관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산업부 장관 주재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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