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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 2802억…전년비 38%↓
매출 4조4501억 작년보다 24% 줄어
입력 : 2024-07-30 오전 10:32: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삼성SDI가 올 2분기 매출 4조4501억원과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5% 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줄고,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 = 삼성SDI 제공)
 
구체적으로 올 2분기 전지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46% 감소했습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신재생 발전과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72억원과 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16% 증가했습니다.  편광필름 사업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 또한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개선된 실적을 내놨습니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 판매 확대로 반도체 소재 실적이 개선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정보기술(IT)용 신제품 진입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성SDI는 전기차 업황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터리 산업 고성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준비를 가속화하고,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도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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