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719억원, 6190억원 증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견조한 석유개발사업 광구 생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약세와 배터리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자료=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원 감소한 1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배터리사업(SK온)은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하락과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01억원 감소한 1조55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합병안이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11월1일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 및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 합병을 성사시키고 합병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