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8월 7일 11: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희망공모밴드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최종 공모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 확정했다. 혁신형 치료재 전문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모집가액을 신약 연구개발비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
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2만4000~2만9000원) 상단인 2만9000원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됐다. 국내외 총 1116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356.95대 1을 기록했으며 총 2억5700만주가 신청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30.29%(338개)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신청가격 분포도를 보면 확정공모가인 2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참여건수와 신청수량은 각각 81.99%와 93.63%로 가장 많았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약 2322억원에 달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돈행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치료재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설립해 주목받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49억원으로 2022년 28억원보다 74.67%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43억원으로 87.60%에 달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29개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등이 있다. 넥스파우더는 올해 상반기 매출 45억원을 기록해 전체 상반기 매출 51억원에서 88.30%를 차지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공모가액 29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는 임상시험수탁(CRO)과 임상기관 연구비 등 임상비용, 연구개발을 위한 분석비용, 기타 비용 등으로 구성됐다.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 임상시험에 투자해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력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형 치료재 완제품 판매로 매출이 약 2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며 “이번 로드쇼에 참여한 국내외 대형 운용사 대부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혁신형 치료재 상용화에 대한 크게 공감하며 공모가를 상단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반청약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할 수 있다. 상장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당사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에도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